애플 iPad를 만져보고 왔습니다.

요즘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iPad. 사실 Steve Jobs가 침을 튀기며 자랑하던 그 iPad에 대해서 얼핏 첫 느낌은 큰 iPod 정도에 전자도서를 넣을 수 있는 정도? 라고 추측을 했습니다.

지난주에 Home Router를 교환하러 밀피타스의 Best Buy에 갔었는데, 매장안에 있는 Apple Store에 늦은 시간 (저녁 9시)임에도 불구하고 iPad를 만져보려는 사람들로 북적대었습니다. 저도 한번 어떤 것인가 써 보려고 기웃기웃 거리다가 겨우 한자리 맡아서 iPad를 써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 아니면, 또 오랜 줄을 서야 한다는 각오로, 면밀하게 거의 30분을 서서 만지작 만지작 해보았습니다.

결론의 느낌은 첫 느낌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것이라고 하면, ebook을 사서 볼 수 있고, ebook의 장점중의 하나인, 책을 보다가 덮어도 바로 그 위치에서 다시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물론, 어떤 책을 보던지 상관 없이 모두 그 위치를 기억하더군요. (그것이 ebook이긴 합니다만..)

기존의 iPhone/iPod의 Apps를 그대로 쓸 수는 있지만, 기존 Apps의 해상도가 작은 iPhone/iPod에 맞추어져 있었기때문에, 큰 iPad에 맞추기 위해 2x 와 1x 기능이 있었습니다. 1x는 기존 해상도로 화면이 작게 나오고 남는 부분은 Black으로 채워졌구요, 2x로 하면, iPad에 해상도를 확대하여 맞추어 줍니다. 그런데, 예상외로, 폰트나 그래픽에 픽셀을 곧바로 2x가 되어서 별로 울퉁불퉁하게 나옵니다. 애플답지 않게 그런 투박한 2x 화면이 있다는 것이 조금 실망스럽네요.

그 외에 word, excel, presentation 등을 쉽게 쓸 수 있는 Apps가 있던데, 비지니스 하시는 분들이나 Sales 하시는 분들에게는 들고다니면서 편리하게 쓸 수 있을 듯 싶습니다. 늘 그렇지만 Apple의 기본 Apps는 그냥 기본 Apps가 아니라, 상당히 수준이 높은 상용 Apps라 상당히 쓸만 한 듯 싶습니다.

무게는 제가 느끼기에는 조금 무거웠습니다. 아주 가볍게 들고 다니기는 조금 어려운 듯 싶었네요.

게임도 해봤는데, iPhone의 OpenGL/ES를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특별한 것은 없지만, 큰 화면이라는 것이 게임하기에는 좀 더 좋았네요.

결론은 돈 좀 튀면 사볼까, 아직은 저같은 일반적인 사람에게는 아직은 아니다 라는 것이 결론입니다. 물론, 좀 더 iPad가 업그레이드 되고, Apps도 많아 지면, 사고 싶습니다. 아마 한 1년 뒤쯤? 아직은 아니다 라는 것이 결론이구요, 그러나 $AAPL은 적당하게 가격을 봐서 사야겠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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