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정도 리눅스를 꾸준히 써왔었습니다. SUSE 리눅스부터 해서 UBUNTU까지 써왔는데, 오늘 다시 Windows XP로 복귀했습니다.
대부분의 이유는 현재 가지고 있는 DELL 700m과 UBUNTU 7.10 Gutsy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 Shutdown시에 제대로 Shutdown 하지 않네요.
- Firefox에서 Mouse Gesture 의 반응속도가 무척 느립니다.
- 기타 다른 마우스의 속도가 매우 느리네요.
- 한글 폰트의 Clear Type이 많지도 않고, 많이 어색한 부분이 있네요.
- 영문 폰트라고 해도 크기가 좀 큰 느낌이 있구요. 섬세하게 조절이 조금 불편하군요.
이러한 이유로 다시 윈도우즈로 복귀했습니다. DELL 700m을 살때 깔아 주었던 Windows XP Home Edition으로 돌아갑니다.
반응속도와 마우스의 감각들이 아마도 Windows에 너무 익숙해져서인지 2년만에 돌아감에도 불구하고 익숙하네요. 하긴, 2년간 윈도우를 한번도 쓴것이 아니라, 회사에서는 계속 Windows를 써왔었으니까요. 그리 이상할 것도 없군요. 아무튼 친숙했던 Ubuntu의 세계에서 다시 Windows로 돌아온 느낌은 조금 씁쓸합니다. Free 로 쓸 수 있는 OS에 대해서 열광하고 완전히 빠져들었었는데, 반응속도때문에 다시 돌아오다니…. 그래도 소프트웨어가 없어서 돌아오는 이유는 아니어서 그나마 예전 (20세기)에 썼었던 Red Hat Linux 5.0, 6.0 시대보다는 나은 감은 있네요. 계속 Ubuntu가 발전하기를 바라구요. 8.04가 나오는 2008년 4월에 다시 Ubuntu를 사용할수도 있지 않을까 해봅니다만, 지금으로는 윈도우가 좋긴 하네요.
리눅스의 세계에서 현재 집중해야 할 일은
- 폰트의 미려함. 영문+한글 모두 요구됨
- User Interface들의 반응속도 개선
- 기타 Device들의 지원문제 (예: 스캐너)
정도가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많은 Device들을 지원하고, 대부분의 S/W들이 리눅스를 지원하고 있어서 쓰는데 불편함은 없었지만, 아무래도 위의 미세한 차이가 다시 윈도우로 돌아가게 하네요.
그래도 저는 여전히 리눅스 팬입니다. 다만, 삶의 효율적인 부분에서 저의 편리함을 쫓았을 뿐이라고 변명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