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Interstell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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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stellar Poster
Interstellar Poster

보기 드문 명작을 본 느낌이다.

Christopher Nolan 감독의 Interstellar.

처음에는 물리학이나 천체학 (天體學)을 알아야 볼 수 있는 영화인줄 알고 오해를 했었으나, 보고 나서의 느낌은 이것은 인문학, 종교학적인 접근도 같이 있어야 하는 영화라는 느낌을 받았다.

우선 대형 스크린으로 봐야 하는 그 광할한 우주에 혼자 남겨지는 그런 강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만일, 노트북이나 작은 화면으로 보게 되면, 그러한 감동은 아마도 반의 반도 안될 것 같다. 한마디로 극장에서 봐야 하는 맛을 느끼게 한다.

(이후 스포일러 있음. 주의.)

그러나, 이 영화는 그런 스펙트컬한 화면의 재미만 주지는 않는다.

스토리 라인은 의외로 단순하다. 죽어가는 지구에서, 소수의 NASA 인원들이 지구인의 미래를 위해, Plan A 와 Plan B를 세운다. Plan A는 거대한 우주선을 띄워서 생존자를 모아 지구를 탈출하는 것이고, A가 실패할 경우 Plan B는 인공수정란을 우주로 보내 인종을 새롭게 퍼뜨리는 것이다.

우선은 이미 죽어가는 지구를 구하는 유일한 방법은 탐험을 하는 것이다. 탐험을 통해, 새로운 땅에서 지구의 인류를 이주시키는 것인데, 이미 몇명의 과학자와 엔지니어와 우주인들이 탐험을 했다가 행방불명이 되었다. 주인공 쿠퍼와 이 plan을 계획한 Prof. Brand의 딸 Amelia Brand 및 다른 과학자들과 함께 찾아나선다. 첫번째 행성은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을 위한 특수상대성이론이 적용으로, 엄청난 중력으로 1시간이 7년이 되는 행성, 그리고, Matt Damon의 깜짝 등장하는 얼음으로 둘러싼 두번째 행성을 방문한다.

여기서, Prof. Brand의 Plan A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Quantum Gravity의 열쇠가 되는 Black Hole의 Event Horizon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하는데,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Black Hole의 Event Horizon에서 나와서 그 정보를 전달해 줄수 있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결국 현실적인 답은 Plan B를 실현하는 것이 최선이라 믿었는데, 주인공 Couper는 Black Hole Event Horizon 으로 들어가고, 이 5차원의 세계에서 과거의 딸을 보면서, 다른 세계에 있는 자신과 딸에게 메시지를 Morse Code를 보내어 이미 지구의 시간이 많이 흘러 NASA의 Prof. Brand의 수제자가 된 딸 Murph에게 Plan A를 완성시킬 정보를 전달 한다. 그리고, Plan A가 완성되면서, Couper의 이름을 딴 Couper Station 의 거대 우주선에서 이미 나이가 차 80이 넘은 딸과 아직도 40대인 아빠와의 재회를 하게 된다.

감성적인 측면은, 이 아빠의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 특히 딸을 사랑하는 그 마음이 애틋하다.

딸, Murph에게 영화 초기에 보여진 Ghost 와 같은 기이 현상이 미래의 아빠가 보내는 신호. S.T.A.Y. 그러나, 그 정보는 너무나 감상적이고, Stay 하라는 메시지가 특별하게 다가왔다고 해서, 그것이 옳은 것만은 아닌것이다. 결국은 인간이 가진 호기심과 탐험은 숨길수 없는 것이고, 그것을 멈추는 것은 죽음을 의미할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것은 돈이나 결과물을 요구하는 어떤 세상의 대중들의 만족을 위해 사는 어리석음을 비꼬고 있다. 왜 이것을 비꼬고 있을까? 그런 선택의 어리석음을 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 점이 이 영화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중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 영화전반에 있는 돈 안되는 우주 과학에 대한 불신. 오로지 먹을 수 있고, 당장 효과만 있는 과학만 지지하는 자본. 심지어 달착륙이 뻥이라고 가르치는 학교를 보여주면서, 이런 점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메시지가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우주로 보낸 아빠와 화상채팅으로 대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인데, 그 일방적인 메시지라는 것은 상대에 대한 대단한 믿음을 요구한다. 상대가 반드시 들을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있지 않으면, 그런 대화의 시도조차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야말로, 우리가 하는 기도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그 일방적인 메시지. 그리고, 그 기도에 대해서 현실속에서 응답하시는 하나님.

깜짝등장한 Matt Damon의 역할이었던 Dr. Mann의 인간의 욕심과 추함으로 다시한번, 인류의 생존과 우리의 삶이라는 것이, 아무리 절박한 상황에 처한다 할지라도, 여전히 죄인이며, 죄인으로 살아가는 추악한 모습을 숨길 수 없음을 보게 된다. 이기적인 인간의 모습을 Dr. Mann을 통해서 또 한번 보게 된다.

영화 전반적으로 볼거리와 생각할 것리를 동시에 제공하는 완성도가 깊은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제목처럼 별과 별사이를 나타내는 것도 있지만, 제목에 숨겨진,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그리고, 기독교인인 나에게는 인간과 하나님을 같이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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