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S전자회사를 다녔고, 현재 미국에서는 A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직장경험 1번, 그리고 미국에서 직장경험이 1번입니다. 두 회사 모두 규모가 있는 회사입니다.
저에게 누군가 어느 직장에서 평생을 담고 싶냐고 묻는다면, 나는 조금 주저하면서 미국에서의 직장이라고 답할 것 같습니다. 주저하는 이유는 내가 태어나지 않은 조국의 회사가 아닌, 타국의 회사에 그토록 충성하는 마음이 생길 수 밖에 없었음에 안타까운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선택은 분명 미국회사일 것 같습니다.
미국회사가 마음에 드는 이유중에 가장 큰 이유는 미국회사는 칭찬을 많이 한다는 점입니다.
이 점이 가장 첫번째 항목으로 뽑고 싶습니다. 한국회사의 분위기에서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문화이지만, 미국회사에서는 너무 많이 있는 모습인 듯 싶습니다. 어쩌면 지금 현재의 회사 분위기가 이래서 일 수도 있습니다만, 미국회사에 다니는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대체적으로 미국회사에서는 사람을 칭찬을 많이 하는 듯 합니다.
저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써, 개발하고, 혹시라도 Customer에서 문제라도 발견한 경우에는 그 문제를 고치는 역할을 감당합니다. 제 Job Description에 그런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그 일이 저의 직업이고, 당연하게 제가 해야 할 일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그 일을 잘 감당하면, 아주 작은 부분을 Improve(향상)시키면, 정말 민감하게 반응해서 많은 칭찬을 합니다. 그냥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거든요. 그게 제 직업이고, 그것을 못하면 회사에서 쓸모 없는 사람이지요. 당연한 일을 한 것인데, 그것을 참 칭찬을 많이 해 줍니다. 그러면, 입에 발린 칭찬이라 할 지라도 사람은 기분이 정말 달라집니다. 회사에 대한 충성심이 올라갑니다. 왜냐하면, 회사가 나를 믿어주고, 신뢰하며,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회사가 기뻐하며 인정해 주기 때문입니다.
반면 한국회사에서는 칭찬이라고는 거의 찾아 보기 힘들었습니다. 물론, 내가 해야 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제가 했던 일에 대해서 칭찬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아주 사소한 실수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욕을 들어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미국회사에서도 사소한 실수도 합니다만, 그 실수에 대해서 크게 언급하는 일은 한번도 없습니다. 모두 괜찮다고 하면서 다음에 실수하지 않으면 되지라고 말해줍니다. 오히려 마음에 고마운 마음과 함께 역시나 회사에 대해서 더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