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짬히 시간나는 데로 Supernatural이라는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내용은 Horror 식 드라마인데, 전체적으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별로였습니다. 점수로 매긴다면, 3/10. 그래도 이 드라마를 보고 느낀점을 한두가지 써내려갈까 합니다.
1. Season 1
우선 Supernatural의 시작은 Dean 과 Sam Winchester 형제집안의 어릴때의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동생인 Sam이 6개월이 되는날, Demon이 찾아와 어머니를 죽이고 아버지가 Winchester 형제를 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 아버지는 Winchester 형제들을 Hunter로 키웠는데, 어느날 행방불명이 됩니다. 그래서 Winchester형제들이 아버지를 찾아다니면서 Hunting한다는 내용입니다.
Season1은 모든 Supernatural한 것들은 모두 Evil 입니다. 내용도 무척 단순하고, Season1의 내용은 아버지를 찾아 나선다가 전체적인 줄거리인데, 특별히 중간중간의 대부분의 Episode는 아버지 찾는 것과는 무관하고, 그냥 Season을 채우기위한 Hunting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루하기도 하고, 가장 수준낮은 Horror Drama가 아닐까 할 정도로 시나리오가 식상되었고, 예측가능한 이야기들 입니다.
2. Season 2
Season2에 들어오면서 내용이 살짝 달라집니다. Season1은 모든 Supernatural한 Evil로 그렸는데, Season2에 오면서 Evil한 Supernatural한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Season 1에 비해서 조금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지만, 역시나 Horror TV Series 답게 시나리오들의 참신성은 많이 떨어집니다. 카메라 앵글과 음악등에 의해서 다음장면에 무엇이 나올지 벌써 알게 되고, 그러다 보면 크게 재미는 없네요.
3. Season 3
Season3은 Dean이 Season2 마지막에서 Sam을 살리기 위해 Demon과의 Deal로 시한부인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Season3를 모두 채우기 위해 중간중간의 필요없는 Episode들이 많이 있습니다. Season2에 비해서도 그렇게 나아진 것은 모르겠습니다. 조금 그래픽 효과가 Upgrade 되었다는 정도.
4. Pros & Cons
이 Supernatural을 Season 3까지 보고 나서 느낀 것은, “아, 지옥이라는 곳이 그토록 끔찍한 곳이구나” 하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기독교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얘기하면서, “그런 하나님이라면, 차라리 나는 지옥을 가겠다.”라고 하는 사람도 본적이 있습니다. Supernatural에서도 가끔 나옵니다. 지옥에 대해서 무시하거나 지옥을 기꺼이 가겠다고 하는 용감(?)한 사람들도 등장합니다. Supernatural에서 나오는 지옥은 그야 말로 끔찍합니다. 얼마나 끔찍하냐하면, 심지어 지옥에 있는 귀신들도 너무 그곳이 혹독해서 뛰쳐나오고, 탈출하고 싶어 하는 곳입니다. 그런 귀신이, 지옥을 가겠다고 하는 사람을 보고, 씩 웃습니다. “그래, 한번 가볼래? 영혼 나에게 한번 팔고 가지 않으련?” 하고 꼬십니다. 자기는 결코 가고 싶지 않은 곳이 지옥인데, 허약한 인간은 그렇게도 지옥에 가보고 싶은가 봅니다. 🙂 Supernatural에서 묘사하고 있는 지옥은 누가복음 16:19~31에 예수님께서 예화로 들은 음부에서 고통받는 부자의 모습인 불꽃의 지옥은 차라리 나은 모습이라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끔찍한 곳인가 봅니다. 🙂 그리고, 저도 이점은 사실 동의 합니다.
대체적인 시나리오는 젊은 층을 겨냥하여, 잘생긴 청년과 섹시함을 자랑하는 여자들이 많이 등장하고, 그냥 웃고 즐기고, 가벼운 Horror TV Series를 즐기는 정도라면 딱 맞는 것입니다. 그렇게 심도있는 내용은 없고, 즐기기에 좋은 드라마인 듯 싶습니다.